당신의 두손 꼭 잡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맑고 순수한 눈빛이
깊고 푸른 호수같은 사람입니다
유난히 정이 많아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내게 기쁨을 주고자 늘
마음 써주는 고마운 사람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절대로
나에게 보이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
그렇게 속깊고 착한 사람 입니다
내가 아파 할까 봐
자신의 고단함과 아픔을
속으로만 삭히는 그를 보면
내 가슴이 무너지는 사람입니다
그의 슬픔과 고통을
내 몫으로 돌려 놓을 수 있다면
차라리 더 행복하겠습니다
때로는 말이 없는 그의 사랑이 서운해
억지 투정과 눈물로 그를 힘들게 해도
탓함 없이 편안하고 다정한 미소로 받아주는
너그러운 사람입니다
보면 볼 수록 더 탐이나고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보석처럼 소중한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더 갈증 나게하는
달콤한 음료수 처럼
세월이 갈 수록 깊게 빠져
헤어날 수 없게 만드는
그 사람이 한없이 좋아집니다
나를 투정많은 아이로 만들어버린 사람
맘대로 꺽어올 수 있는 꽃이라면
한아름 따다 언제든 내 눈길이 미치는
창가 화병에 담아 두고 욕심껏
향기를 맞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내 운명과도 같은 그 사람
나를 위하는 진실하고 거짓없는 마음에
깊이 감사하며 간절한 믿음으로
그의 전부를 원하고 사랑합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당신의 두손 꼭 잡고
남은 인생 길 동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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