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생활건강및 한방약초

남가새

고양도깨비 2007. 3. 30. 13:52
남가새는 우리 나라의 제주도와 거제도 그리고 함경북도 명천군의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1미터쯤 자라는데 밑에서부터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기고, 잎은 마주 나며 타원 꼴의 쪽잎이 5∼7쌍 붙는다.

여름철에 노란 색 꽃이 피고 날카로운 가시가 달린 다각형 열매가 가을에 익는다.
남가새를 한자로는‘백질려’또는‘자질려’라 하고 열매를‘질려자’또는‘백석리’, ‘석리’,‘실리자’라고 한다.

열매와 뿌리를 한방이나 민간에서 고혈압과 중풍을 치료하는 약으로 중요하게 쓴다.
남가새 열매는 고혈압 치료에 특효가 있다.
동맥경화로 인한 고혈압으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귀울림, 현기증 등이 있을 때에
남가새 열매를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남가새 열매에 결명자, 꿀풀, 들국화 등을 섞어 달여 복용하면 효과가 더욱 빠르고 약효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남가새 열매는 혈압을 뚜렷하게 낮출 뿐만 아니라 혈관을 부드럽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용해시켜 혈액순환이 잘되게 한다.

뇌빈혈로 얼굴이 종잇장처럼 하얗게 되고 몸의 한 부분이 마비되거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될 때에는 남가새 열매를 하루 40그램 이상씩 달여서 복용한다.
거의 아무런 부작용 없이 혈압이 내려가고 뇌혈관의 순환이 좋아진다.

남가새 열매는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간경에 들어가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풍을 없애며 간기를 잘 통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젖을 잘 나게 하며 뱃속에 덩어리가 있는 것을 없애며
갖가지 독을 풀고 우울증, 정신분열증에도 효과가 있다.

남가새 열매는 죽은피를 없애고 피를 깨끗하게 하며 새 피를 생겨나게 하는 데 가장 좋은 약초이다.
옛 중국 의학책인 <도경본초>에는 풍을 낫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 데 가장 뛰어난 약이라고 적혀 있다.

남가새는 중국의 동북지방이나 화북지방, 청해, 티벳지방에서 많이 나고 우리 나라에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 난 것이 중국에서 자란 것보다 약효가 훨씬 높다.

남가새 열매는 가을에 익은 것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 다음 날카로운 가시를 떼어 내고 약으로 쓴다.
소금물에 볶아서 쓰면 약성이 더 높아진다고도 한다.
남가새 열매는 사포닌이 1.5퍼센트, 정유, 알칼로이드, 고무질, 칼륨염, 휘발성 기름 등이 들어 있다.
사포닌과 알칼로이드 성분이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없애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을 한다
. 남가새 열매는 악성 종양에도 효과가 있다. 외부의 종기, 옹종, 헌 데 등에는 남가새 열매를 가루 내어 뿌리고
위암, 식도암을 비롯 갖가지 암에는 달인 물을 마신다. 하루 10∼20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남가새 열매를 오래 먹으면 살이 찌면서 눈이 밝아지고 몸이 거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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