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색과 향기로 피어나는 삼다도의 봄꽃들.
삼다도의 들녘에 피어있는 꽃들에 소망을 담았다..
입춘이 지난지 오래되었습니다. 육지에 올라와 보니 봄은 남녘에서부터 온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이미 남녘땅 삼다도에서는 봄꽃들의 행렬이 시작되었는데 이곳 서울은 아직도 봄이 요원합니다.
화원에는 삼다도의 그 어느 들판보다도 화사한 꽃들이 피어있지만 그 화사한 꽃들보다
삼다도의 들녘에서 만났던 꽃들, 그들이 더 화사한 추억의 꽃들로 다가옵니다.
이제 곧 완연한 봄이 오겠지요. 봄날을 기다리는 모든 분들에게 삼다도의 들녘에는
봄이 벌써 이만큼 각양각색의 색깔과 향기로 피어난 꽃들이 있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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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지난해 나무시장에서 사다 심은 매화, 이별을 알고 화들짝 피어 눈맞춤을 하는 매화의 꽃술처럼 풍성한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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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선화-변덕스러운 날씨에 꽃대를 몇 번이나 누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따스한 햇살 한 줌에 다시 힘을 얻어 또 일어서 꽃을 피우는 수선화처럼 다시 일어서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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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산바람꽃-행여나 보지 못하고 갈까 마음을 조아렸는데 이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던 그 순간 피어있는 두 송이 중 한 송이랍니다. 작아도 동장군 두려워않는 꽃처럼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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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별꽃-지난 12월부터 피기 시작했으니 겨울꽃이라고 해도 될 꽃들입니다. 그러나 따스한 봄날 지천에 피는 꽃이니 봄꽃이겠지요. 선구자 같은 꽃, 그런 마음으로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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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복수초-꽃몽우리를 열듯 열듯 이주일 이상을 애태우더니 이사가는 날 활짝 열었습니다. 복을 빌어주는 꽃 복수초, 보시는 분들 걸어가는 길마다 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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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아홉가지 덕을 품고 있어 구덕초라고도 불리는 꽃, 민들레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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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채꽃-어울러져 피어있을 때 제 멋을 찾는 유채꽃처럼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세상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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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까치꽃-큰개불알풀꽃이라고도 불리우는 꽃이지만 작디 작은 꽃, 작지만 양지바른 돌담에 기대어 풍성하게 자라는 꽃, 작은 햇살만으로도 충분히 피어나는 꽃을 닮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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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대나물-코딱지풀이라고도 불리우는 꽃, 광대를 닮을 꽃, 어차피 인생은 광대놀음과 같은 것이 아닌가요? 슬퍼도 남을 위해 웃은 꽃처럼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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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겨울과 봄을 아우르는 꽃, 가장 멋진 순간 아름다운 순간에 낙화하는 꽃, 가는 모습까지도 아름다운 꽃을 닮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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