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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봄

고양도깨비 2007. 3. 27. 01:48

지리산의 봄


뱀사골, 피아골, 달궁계곡과 바래봉에 많이 피는 진달래와 지리산의 여러 봉우리에 피는 참꽃과 노고단, 세석, 제석봉에 많이 피는 철쭉은 모두 같은 철쭉과 이지만 꽃모양과 피는 시기가 제각기 다르다. 계곡의 진달래와 노고단의 참꽃은 5월 초군에 피기 시작하고, 그 다음 5월 중순이 지나 바래봉에 진달래가 피고, 5월말이 가까워지면 철쭉이 핀다. 그런데 참꽃은 여기 저기 군락으로 피는데 곳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제일 높은 천왕봉의 참곷은 5월 20일경이고, 철죽은 참곷보다 대략 20일 정도 늦게 핀다.


장터목에서 세석산장을 향해서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면 왼쪽이 촛대봉이고 저 아래가 세석산장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조금 내려간 절벽위에 서서 내려다 본 전망이다.


이 사진을 찍는데 가장 좋은 때는 해가 뜨고 1시간쯤 지나서이다. 불무장동은 아직도 그늘 속에 있는데 저 멀리 참꽃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유난히 눈에 띈다. 불무장등에 운해나 연무가 들어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


여러 곳에서 천왕봉을 볼 수 있는데 계절 따라 각각 특색이 있다. 그 중 여기 하봉에서 보는 천왕봉은 험하고 사나워 그 위용에 숙염함이 느껴진다. 여기는 철쭉이나 진달래는 거의 없고 참꽃이 약간 있을 정도인데 가을에 빼어난 단풍을 볼 수 있다.


반야봉정상 200m쯤 남겨두고 왼쪽으로 돌아가서 바위에서 내려다 본 철쭉이다. 이 자리에서 참꽃이 필 때와는 달리 신록속에 핀 철쭉이 보기가 좋다.


중봉 정상에 있는 헬기장에 들어서면서 바라본 북쪽전망이다. 해뜨고 난뒤 덕유산이 보이고, 아침노을이 조금 남아있을 무렵이다. 커다란 구상나무의 실루엣과 오른쪽 그늘부분에 핀 참꽃이 눈에 들어온다. 헬기장 들어서기 전에 두어 그루의 참꽃이 눈을 끌지만 카메라의 앵글을 높이지 않고는 별로 좋을 것 같지 않다.

 
바래봉 정상쪽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다 보면 길이 조그만한 봉우리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내려가지만, 그 곳으로 가지말고 봉우리로 바로 올라가면 이자리가 나온다.


반야봉 정상 200m를 남겨두고 왼쪽에 들어가 노고단을 본 것이다. 이 자리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가면 불무장능을 넣을 수 있는 구도가 나온다.


이곳 반야봉의 참꽃은 노고단보다 4~5일 정도 늦게 핀다. 반야봉 정상 부근에 있는 참꽃 나무가 많은데 해마다 모두 다 피는 것이 아니고, 해를 거르는 나무도 많다. 꽃이 피는 시기가 해마다 며칠 정도 차이가 있지만 5월 10일경이 적기일 때가 많다. 이 사진의 포인트도 바로 정상 오른쪽 아래인데 천왕봉이 보인는 곳은 여기 말고는 찾기 힘들다.


제석봉으로 올라가다가 길 오른쪽으로 이 포인트가 보인다. 이 자리는 20일 전쯤 전에 참꽃이 피었던 자리이기도 하다. 철쭉이 좋은 해도 있지만 나쁜해는 여기서 꽃 한송이도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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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에서는 참꽃을 시작으로 철쭉, 원추리꽃을 일년에 세 번 찍을수 있다. 이 참꽃이 피는 5월 초에는 해발이 높은 이곳에 실록은 물론 아직 풀도 나지 않아서 낮에 찍은 것보다는 아침, 저녁 노을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곳은 노고단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서 다시 큰길을 따라 왼쪽으로 약간 내려간 곳이다. 지리산 참꽃은 작고 색깔이 유독 짙어서 역광에 돋보인다.


노고단에서 반야봉 쪽으로 뻗은 능선은 돼지 평정으로 이어진다. 이 사진은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능선 오른쪽(남쪽)에서 반야봉을 빼고 찍은 것이다. 큰 길을 따라 조금 내려와 능선 왼쪽에서 반야봉을 넣고 찍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곳 노고단 정상 부근은 초지 본원 때문에 몇 년째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 그 책임의 일부가 사진인들 에게도 있는데 필히 자성하여야 한다


달궁에서 성삼재로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길 왼쪽에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계단 따라서 내려가면 이 곳이 나온다. 왼쪽으로 돌아가면 조그마한 폭포도 있다. 여기는 봄도 좋지만 가을에 단풍 반영도 좋다.


피아골 봄 사진은 신록과 더불어 진달래 꽃이 거의 전부인데 그것이 마지막 민박집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서 첫번째 나오는 쇠줄다리 조금 위 사이에 있다.


달궁 관광단지에 들어서기 전에 물건너 왼쪽에 옛날 물레방아 집이 보이는데 봄이면 이곳이 물버들의 실록과 함께 산벗꽃이 피어난다. 내려가서 물 옆에서 찍는 것이 좋다. 여기 말고도 산 중턱 여기저기에 산벗꽃들이 많은데 찍어 볼만하다.


피아골 진달래는 뱀사골보다 4~5일 빠르다. 아침에 찍는 계곡 사진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왼쪽 아래 꽃처럼 햇빛이 닿지 않은 진달래꽃은 색온도 때문에 푸르스름하게 찍힐 때가 많다


뱀사골 입구에서 5km 올라가면 제승대가 나오는데 여기가 촬영 장소다. 여기서 500m 더 올라가면 이끼폭포 입구가 나온다. 5월초에 계곡 입구에서 피기 시작한 진달래는 5얼 중순이 지나야 여기까지 피어올라오는데 이 꽃보다 신록이 더 좋다. 이른아침이 좋고 살짝 흐린날이면 더욱 좋은 신록을 찍을 수 있다. 이곳은 단풍도 좋고 비가온 다음 물이 많을 때는 더욱 좋다.

 


피아골의 첫째다리 얼마 안 남겨 놓고 계곡으로 내려간다. 근년에 있었던 폭우로 계곡이 많이 변해서 이 곳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조금 가다가 계곡길로 접어들어 올라간다. 물옆에 붙어서 카메라앵글을 낮추면 앞에 있는 물이 화면에 꽉차게 보인다. 뱀사골은 물이 많은 계곡이어서 평상시에도 이정도 물이 흐르고 있다.


바래봉 능선에서 본 서쪽 전망이다. 낮에 가랑비가 간간히 내렸는데 오후 해질 무렵에 운무가 끼어서 저 아래 논들을 덮어버렸다. 여기 바래봉에서 피는 진달래는 계곡에서 피는 진달래와 같은 꽃이다. 지리산에서 유독 바래봉에서만 피고 이 능선으로 이어진다. 만복대까지는 있는둥 마는 둥하고 다른 봉우리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피는 시기는 대략 5월 20일 경인데 4~5일 정도 빠른 해도 있다.


노고단 통신탑 오른쪽이 철죽밭이다. 여기서 보면 능선위에 왕시루봉이 보이는데 노고단 정상에 올라가면 돼지평전으로 이어지는 왕시루봉 능선을 넘어가는 운해를 볼 수 있지만 꽃이 이곳만 못하다. 그대신 정상 왼쪽에서는 반야봉과 철쭉을 함께 볼 수 있다.


반야봉으로 올라가는 노루목과 삼도봉부터 피기 시작한 참꽃은 반야봉 정상을 붉게 물들게 한다. 이 참꽃이 5월 중순경에 지고나서 5월말이나 6월초가 되면 같은 자리에 철쭉이 피기 시작하여 또한 차례 꽃잔치가 벌어진다. 삼도봉과 노루목에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100mm쯤 가면 큰 바위길이 나오는데 여기가 이 사진을 찍은 자리이다. 참꽃때와는 달리 실록이 이제 막 나와서 더욱 싱그럽다.


중봉 정상 동쪽 바위아래 또 하나의 커다란 바위가 있다. 여기서 북쪽을 올려다 보고 찍은 것이다. 참꽃이 해걸이를 하는데 다른 해는 이보다 훨씬 많이 핀다.


바래봉 능선 길을 만복대 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위로 바위가 보인다. 여기는 진달래 말고 간간히 철쭉꽃도 핀다.


노고단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서 본 왕시루봉 능선이다. 섬진강이 그 너머에 있어서 운무가 자주 낀다

 
달궁 끝에서 버들제로 가는 비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왼쪽을 보면 물버들 나무들이 눈에 많이 뛴다. 햇빛을 받고있는 버드나무와 싸리꽃에 노광을 맞추면 뒷 산면은 자연히 어둡게 떨어진다. 이 길을 계속 오르면 버들재 동네가 나온다.


노고단에서 등산로를 따라가면 돼지평전이 나오기 직전 오른쪽에 돌무덤이 나온다. 여기가 포인트인데 앞에 있는 철쭉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앞을 가리는 것이 흠이다.


뱀사골관리사무소에서 50m쯤 가서 왼쪽 계곡길을 따라가면, 온 계곡이 붉은 진달래와 신록으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수량이 풍부해서 꽃의 반영도 짙다. 길위에서 또는 계곡에 내려가 물에 바싹 붙어서 사진을 찍어 올라가다 보면 이 사진의 포인트가 나온다. 이 길의 끝은 원래 등산로와 이어진다. 봄비라도 내리면 바위 무늬도 선명하고 신록도 더 짙어져서 좋다


뱀사골 계곡을 진달래와 신록의 사진은 관리사무소 아래에서 내려가는 계곡길을 따라 이 길이 끝나는 석실 아래 사이에 대부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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